[앵커멘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LA카운티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유충이 대량 발견됐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20여명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남미 지역을 국가비상사태로 몰고 간 지카 바이러스가
LA카운티에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은 지난해 11월 엘 살바도르를 방문했던
10대 소녀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현재 지카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20여명의 샘플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집트 숲 모기 뿐만 아니라 감염자와의 성관계를 통해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의 두려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80%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초기에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힘들다고 우려했습니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3년간 모두 6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들은 모두 카리브해 연안과 중남미 지역 등
CDC가 선정한 여행자제권고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을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 창궐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파동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으로 번지면서 예방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가장 좋은 예방책은 모기를 피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따라 마당에 고인물이 있는지 수시로 검사하고
낮에도 두터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다른 모기보다 크기가 작고 몸통에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를 가진 이집트 숲 모기는
주로 낮 시간대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 모기와 구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숲 모기는 나뭇잎 사이 작은 물방울만 있어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박멸하기 매우 힘듭니다.
이런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이집트 숲모기의 알과 유충이 대량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해 12개 주에서
이집트 숲 모기가 발견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