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보다 빠른 물질은 ‘타키온(tachyon)’이라고 불린다. ‘빠르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타쿠스’에서 나왔다. 과학자들은 1900년대 초부터 가상의 입자 타키온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우주를 이루는 기본입자인 중성미자는 타키온의 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1985년 미국 예일대 물리학과 앨런 코도스 박사가 처음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발견으로 과학자들은 중성미자가 진짜 타키온이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타키온을 이용하면 어떻게 과거로 이동할 수 있을까. 강 연구원은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서는 물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빛의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보통의 물체는 아무리 가속해도 빛의 속도를 넘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타키온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면 시간이 미래로만 흐른다는 특수상대성이론과 달리 시간이 과거로 흐를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시공간이 생긴다”며 “이런 시공간에서는 물체가 미래는 물론 과거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웜홀은 일종의 ‘지름길’에 해당한다. 가령 지구에서 250만 광년(光年) 떨어진 안드로메다은하까지 여행한다고 하자. 인간이 만든 비행체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은 태양 탐사위성인 ‘헬리오스2’다. 속도는 초속 70km. 태양계를 벗어나는 데만 4년 반, 안드로메다은하까지는 90억 년이 걸린다. 만일 지구와 안드로메다은하를 연결하는 웜홀이 있다면 수년 만에 갈 수 있다. 90억 년이 걸리는 거리를 단 수년 안에 이동했으니 마치 ‘초광속 여행’처럼 보인다.
스티븐 호킹 같은 물리학자들은 우주에 웜홀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발견된 적은 없다.
○ 과학계 오류 검증에 주력
전 세계 과학계는 이번 결과를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과학자는 실험 조건에 문제가 있었거나 계산에 착오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서리대 물리학과 짐 알 칼릴리 교수는 “이번 발표가 정확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생방송에서 내 사각팬티를 먹겠다”며 희화화하기도 했다.
이번 실험<SPAN style="FONT-FAMILY: 'Times New Roman','serif'; COLOR: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