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질보다 양? ‘독서인증제’ 겉돈다
2011/04/19 Donga
대입 입학사정관전형에 독서 중요해져
일부 고교 과열·편법운영으로 ‘독서인증’ 취지 무색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독서교육 강화를 목표로 일부 고교에서 시행 중인 ‘독서인증제’가 당초 취지와 달리 허울만 남은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독후감을 짜깁기해 독후감을 제출하는 것은 물론, 학원이나 논술강사가 건넨 도서 요약본만 읽고 책을 모두 읽은 것처럼 인증을 받기도 하는 것. 이런 편법들은 단순히 책을 몇 권 읽었는지, 독후감을 몇 편 제출했는지에 따라 인증급수를 부여하는 독서인증제 시스템의 제도적 맹점을 악용하는 사례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진로와 관련된 도서를 얼마나 읽었는지, 지원자에게 영향을 미친 책은 무엇인지를 평가하는 등 대입에서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편법을 써 독서인증을 받으려는 움직임은 암암리에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양 치기’(질이 아닌 양으로만 해결하는 행위)로 독서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인증제의 가장 큰 맹점이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높은 급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적잖은 고교생이 책을 읽지도 않은 채 인터넷에서 베낀 독후감을 제출한다. 학교가 직접 나서 독서인증제를 실시하고 독서활동을 관리하기도 하지만, 적잖은 학생들은 “공부할 시간도 빠듯한데 정직하게 독서활동을 해서 인증을 받기란 쉽지 않다”고 푸념한다.》
○ 독후감 제공·대행 사이트에서 돈 주고 거래
올해 경기지역의 한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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