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의 멋진 과학]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물 성분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플라보노이드(flavonoid)라고 불리는 화합물이 함유된 식품이 특효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6000가지 이상이 확인된 플라보노이드는 블루베리, 두유 같은 콩 식품, 야채, 차·코코아·초콜릿·포도주 같은 음료에 특별히 많이 들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원래 세포 손상을 막는 기능이 뛰어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인체가 에너지를 사용할 때는 자동차가 휘발유를 연소하면서 내놓는 매연처럼 유독물질이 나온다. 이 물질은 자동차의 쇠를 산화시켜 갉아먹는 녹처럼 단백질을 산화시켜 세포를 손상시킨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산화 방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몸은 물론 뇌가 에너지를 사용할 때 나오는 유독물질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1990년대 중반부터 플라보노이드가 뇌 안에서 산화방지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인지 기능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화학자 로널드 프라이어는 19개월짜리 쥐에게 8주 동안 블루베리·딸기·시금치의 성분이 함유된 특별 음식을 먹인 뒤에 보통 음식을 섭취한 쥐와 학습 및 운동 능력을 비교 평가했다. 결과는 특별 음식물을 먹은 쥐가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계기로 플라보노이드가 듬뿍 든 과실이나 채소가 사람의 뇌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프랑스 유전병학자 럭 레테뉴어는 ( See Next 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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