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잘하려면 정서적 안정 필수적
두 번째 요소는 행동억제, 즉 철저한 자기관리다.
주변의 불필요한 자극에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 외부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느냐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다. 곽 교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충동을 잘 억제하는 게 필요하다”며 “성취욕구가 목표 달성을 위해 행동을 일으키고 추진하는 힘이라면 자기통제는 목표로 가는 과정을 지탱해주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는 1960년대 말 ‘마시멜로 실험’이란 것을 한 적이 있다. 연구진은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준 뒤 “지금은 이것밖에 먹을 수 없지만, 조금만 참으면 더 많은 것을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마시멜로 먹기를 참았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던 아이들보다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고, 40년이 지나서도 훨씬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자기통제력이 목표를 성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로 김유미 서울교대 교수(교육심리학)가 주축이 된 ‘브레인업연구센터’나 서울대 심리학 박사 출신들이 주축이 된 ‘심리플러스 상담센터’ 등의 기관들은 청소년 대상의 학습·리더십 프로그램을 만들 때 ‘자기관리’를 핵심 모듈로 집어넣고 있다.
하지만 ( See Next Page for More)